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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지난해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위험·중수익 투자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ELB를 포함한 ELS 발행액은 86조6천203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간 ELS 발행 규모는 2016년 49조 4116억원에서 2017년 81조 1156억원으로 64.2%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더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발행 형태로는 공모가 73조 2029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어난 반면 사모는 13조 4174억원으로 21.7% 줄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액이 57조 92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HSCEI지수(49조8155억원), S&P500지수(40조 2964억원), 코스피200지수(35조 1807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는 미래에셋대우(14조1413억원)가 가장 많았고고, 이어 NH투자증권(9조7871억원), 한국투자증권(9조7222억원), KB증권(9조6929억원), 삼성증권(9조1568억원) 순이었다.

상환액은 69조738억원으로 전년보다 27.3% 감소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해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탓이다.

조기상환은 47조3천760억원이었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20조1266억원, 1조5712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ELS 미상환 잔액은 1년 전보다 32.1% 증가한 72조894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