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전세자금 수요 늘었지만 주택매매거래 위축 영향

[뉴스투데이=강준호 기자] 주택매매가 위축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의 '2019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감독원 '2019년 2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2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규모는 831조1599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606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5조4000억원에서 올해 1월 1조1000억원 크게 줄었다가 2월 다시 확대됐다.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2조9588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3766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주택매매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4조8892억원에서 1월 2조6561억원 크게 줄어든데 이어 소폭 감소한 것이다.

다만 전세자금 수요는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은행의 지난달 전세자금 대출은 전월보다 1조5608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기타대출 증가 규모는 설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감소 등의 계절요인이 해소되면서 1000억원 늘었다.

한편,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도 -1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확대됐고 기타대출 증가 규모는 전월과 같은 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대'로 억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