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우리금융지주]

자사주 총 5만3127주 보유…그룹 실적·기업 가치 강한 자신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9일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손태승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총 5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매입은 지주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분기 경상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 등 미래성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우리금융의 잠재적 기업가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으로 답보 상태에 있는 주가 부양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한 것이다.

손 회장은 또 이번달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집지역인 홍콩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연기금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과 면담하고 우리금융의 경영전략과 실적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투자업계 '큰손'들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기존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확보에도 공을 들여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로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이번 손태승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 경영실적에 대한 강한 자심감과 주가부양 및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대내외에 재차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