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말레이시아에서 2070억원 규모 복합몰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말레이시아 아라 모덴 사가 발주한 'KLCC 포디움 빌딩 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단독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의 총 공사금액은 1억7900만 달러(약 2070억원)로 공사기간은 약 40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으로, 쿠알라룸푸르 도심지역에 최고 지상 6층 높이의 복합몰을 건설하는 공사다.
복합몰에는 쇼핑몰과 백화점 외에도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나스의 갤러리도 들어선다. 또 이 프로젝트는 2022년 말 준공 예정으로 같은 해 준공하는 신규 지하철 역사와도 연결될 계획이다.
KLCC 포디움 공사의 일부 구간은 기둥 없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비정형 구조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발주처인 아라 모덴의 모회사 KLCC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맥시스 타워, KLCC Lot 91을 발주했던 회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스타 레지던스, UM City, Merdeka PNB 118, KLCC Lot 91 건축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복합몰 공사 수주로 말레이시아 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