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2개. 2018년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수다. 최초로 6000개를 넘어섰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의 핵심은 ‘수익’이다. 가맹점주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창업한다. 그렇다면 6000개가 넘는 브랜드 중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뉴스투데이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동종 업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꼼꼼히 비교 분석했다. <편집자주>편집자주>
국내 편의점 가맹점 수 TOP3 CU·GS25·세븐일레븐 順
GS25, 가맹점 수 증가율·가맹점 평균 매출 모두 1위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국내 편의점 점포수가 4만 개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간단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택배, ATM, 공과금 납부와 은행 업무 그리고 항공권 결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의 편리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편의점 점포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편의점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내 편의점 가맹점 수 TOP3는 BGF리테일의 'CU', GS리테일의 'GS25',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이다. 2017년 기준 ▲CU 1만2372개 ▲GS25 1만2293개 ▲세븐일레븐 8878개다. 편의점 창업을 고려한다면, 세 편의점 프랜차이즈 중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합리적일까?
먼저, 가맹점 증가율부터 살펴보자. 가맹점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가맹점 증가도 주춤할 수 밖에 없다. 세 브랜드 중 가맹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GS25다. GS25의 가맹점 수는 2015년 9192개에서 2017년 1만2293개로 2년 만에 가맹점 3101개(33.73%)가 늘었다.
CU도 GS25와 마찬가지로 가맹점 수가 30%대로 증가했다. CU 가맹점은 2015년 9312개에서 2017년 1만2372개로 증가했다. 가맹점 증가율은 32.86%다.
세븐일레븐도 GS25와 CU의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년 사이 17.3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가맹점 수는 2015년 7568개, 2016년 8206개, 2017년 8878개로 꾸준히 상승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 GS25 (6억 5078만 원)와 CU(6억 308만원)가 높아
세븐일레븐, 평균 매출4억 8129만원으로 낮지만 ‘최저 매출’은 가장 높아
3대 브랜드 초기 부담금은 2270만원으로 동일, 실제 창업 비용은 증가
각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초기 가맹점 부담금과 매장당 평균 매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각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세 브랜드 모두 초기 부담금은 2270만 원으로 같았다. CU와 GS25는 둘 다 가맹비 770만 원에 기타비용 1500만 원을 더해 2270만 원으로 책정했다. 세븐일레븐의 초기 부담금은 가맹비 770만 원, 보증금 1400만 원, 기타비용 100만 원을 더해 총 2270만 원이라고 안내했다.
세 브랜드가 정보공개서에 공개한 초기 부담금은 2270만 원이지만, 이는 전체 창업 자금을 뜻하지는 않는다. 오픈할 편의점에 따라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이 가맹점 평균 매출이다. 현재 운영하는 각 편의점이 평균적으로 얼마큼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지 보자.
세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는 GS25의 가맹점 평균 매출이 가장 높았다. 이어 CU, 세븐일레븐 순이다. 가맹점 증가율 순위와 동일하다.
평균 매출 1위 GS25가 밝힌 GS25 가맹점 평균 매출은 6억5078만 원이다. 이는 2017년에 3개월 이상 영업한 가맹점 1만1687점을 기준으로 추출한 평균 매출이다. 운영한 지 3개월이 안 된 가맹점의 매출은 포함하지 않았다. 최저 매출은 1138만 원, 최고 매출은 35억5939만 원이다.
평균 매출 2위 CU의 가맹점 평균 매출은 6억308만 원이다. 최저 매출은 2149만 원, 최고 매출은 48억7643만 원이다. CU도 2017년 최소 3개월 이상 영업을 영위한 가맹점 1만1893개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3위는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의 가맹점 평균 매출은 4억8129만 원이다. 최저 매출은 4650만 원, 최고 매출은 31억7699만 원이다.
세븐일레븐의 가맹점 평균 매출은 GS25, CU보다 적다. 하지만 최저 매출은 세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세븐일레븐의 최저 매출(4650만 원)은 GS25의 최저 매출(1138만 원)보다 4배나 높았다. 세븐일레븐의 가맹점 평균 매출이 가장 낮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편, 가맹점 사업자의 초기 부담금과 평균연봉은 브랜드마다 산정 기준이 다르므로, 충분한 창업 상담을 거쳐야 한다. 특히 초기 부담금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나타난 프랜차이즈 가맹점별 매출은 상한과 하한 사이로 추정해야 하며, 시장 상황, 가맹점 사업자의 노력에 따라 편차가 심할 수 있다”며 “평균 매출을 미래 수입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