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5번째 매입 총 6만3127주 보유…책임경영·시장신뢰 강화 차원
[뉴스투데이=강준호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다시 한번 주가부양 의지를 재천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책임경영은 물론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 26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이며 이로써 손 회장은 총 6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향상된 영업 창출력을 기반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또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 관련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25일에는 국제자산신탁과 주식인도계약(SPA)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지주 출범 이후 역대급 재무성과와 함께 단기간 내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1등 종합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 주가는 이런 실적 성장과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손태승 회장은 국제자산신탁 인수 계약 다음날인 지난 26일 하반기 경영성과와 종합금융그룹 조기 구축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친화정책 이지를 대내외에 재차 천명하고자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5월 홍콩·일본지역 CEO 투자설명회(IR)의 성과로 상반기 중 외국인 지분율은 눈에 띄게 증가해 지난 24일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30.36%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이어가고자 8월 하순경에도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중장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계획하고 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