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꿈을 '캡쳐'한다?…인간의 뇌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
꿈을 '캡처'하는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
뇌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미래 기술 개발
"2020년 후반부터 산업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2020년 후반이 되면 우리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나 기억, 꿈을 '캡처'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뇌와 소프트웨어를 긴밀하게 연결할 기술 연구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기 때문이다.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Personal Content Curator)는 뇌신경 과학 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기억과 경험을 선택적으로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가 하는 일은?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는 소트프웨어-브레인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사고 능력과 기억력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원하면 언제든지 의식 깊숙이 감춰져 있는 기억과 경험들을 끄집어낼 수 있게 한다. 소프트웨어-브레인 인터페이스는 사람의 생각, 기억, 꿈을 읽고 캡쳐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뇌-소프트웨어 관련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퍼스널 콘텐츠 큐레이션의 분야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미래에는 인간 개인의 생각을 데이터로 만들어 수집 후, 과잉된 정보를 덜어내거나 정보의 조합으로 가치를 재창출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큐레이터는 해당 산업의 전반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 연구, 교육 실무 외에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IT 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는 인간의 뇌에 관여하는 직업이므로 정교한 작업을 위한 꼼꼼함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내는 의사소통 기술이 요구된다. 또 인간의 사고나 의사결정에 대한 부분에 관여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윤리성을 갖춰야 한다.
▶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의 현재와 미래는?
아직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의 수요가 높진 않지만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등 국내외적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s, BCI)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BCI는 인간의 생각을 반영하는 뇌신경신호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이를 사용자가 생각만으로 외부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더불어 외부 정보를 인간의 뇌에 입력시키고 이를 변조함으로써 인지능력을 증진시키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인디펜던트는 "2020년 후반이 되면 신경과학자들의 주도로, 소프트웨어-브레인 인터페이스가 산업의 주류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는 미래 유망 직업으로 앞으로 더욱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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