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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업사이클러, ‘재활용’을 넘어선 ‘새활용’에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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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진 기자
입력 : 2020.02.06 15:43 ㅣ 수정 : 2020.02.06 15:43

전문 업사이클러,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에 앞장

ⓒ일러스트=박용인

 

소품 재탄생부터 도시재생까지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전문 업사이클러(Upcycler)란 버려진 제품을 '업사이클링'하여 친화경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람들을 말한다.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재활용(recycling)이 아닌, 재활용품에 창의적인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활동을 의미한다. 유행이 지나 버려진 청바지를 리폼해 가방을 만드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전문 업사이클러가 하는 일은?

 

전문 업사이클러는 쓸모가 없어진 제품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을 만들거나 디자인하는 일을 한다. 업사이클링은 제품을 재탄생 시키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공간을 새활용하는 ‘재생건축’ 역시 업사이클링에 해당한다. 일례로 한 독일 탄광도시는 역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창의적인 공간활용과 함께 새로운 문화도시로 탈바꿈되기도 했다.

 

▶ 전문 업사이클러가 되려면?

 

지자체나 업사이클 전문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업사이클러 양성과정에 참여하면 된다. 해당 과정을 통해 업사이클에 적합한 소재를 선택하는 법, 생산과정 및 수요 파악 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공간활용 업사이클링에 관심 있다면 지자체를 포함하여 민관에서 공동 주관하는 도시재생 공공건축 교육과정 등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품이나 공간 새활용 모두 기본적으로 디자인 요소가 중요하다. 따라서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관심이 많다면 전문 업사이클링 일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전문 업사이클러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전문 업사이클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지자체나 대기업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하거나 지원받는 사례도 많다. 실제로 한 기업은 국제기구 한국지부를 포함한 민관과의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과 같은 일회용품을 업사이클링하여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 전문 업사이클러 활동 기업은 민관 지원으로 해외진출 기회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업사이클링이 국내를 넘어서 ‘개발도상국’까지 뻗어나간다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에서 빈번히 쌓이는 일회용품이나 폐용품을 업사이클링시키거나, 업사이클과 적정기술을 융합한 농기구 발명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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