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박용인
재난관리 지식, 전문지식 간의 융합
기업재난 대응부터 재해경감계획 수립, 인증까지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기업재난관리자’는 기업 차원에서 발생한 재난에 대응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예고없이 일어나는 재난은 특히 기업 입장에서 치명적이다. 자연재해, 사이버 테러, 전염병 확산 등의 재난은 기업의 경영 자체를 올스톱시키는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업재난관리자는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기업 활동이 갑작스레 중단되지 않게 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 등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이 마련된 직종이다.
▶ 기업재난관리자가 하는 일은?
기업재난관리자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재난관리 업무를 수행하지만 구체적인 수행직무는 달라질 수 있다. 가장 기본단계에 속하는 실무분야 담당자는 기업에 채용되어 재난관리 실무를 주로 담당한다. 발생한 재난에 대응하고 2차 피해방지 활동을 주로 한다. 중급단계인 대행분야 담당자는 재해경감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컨설턴트로 활동한다. 마지막으로 인증평가 담당자는 대행분야 담당자가 세운 재해경감활동계획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업무를 맡는다.
▶ 기업재난관리자가 되려면?
기업재난관리사 국가자격증을 따면 된다. 이를 위해 기업재난관리양성교육 등 관련 교육프로그램 등을 전문 자격 교육기관이나 대학·대학원에서 이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재해경감활동 절차 및 계획 수립 이해, 업무영향분석(BIA), 위험평가(RA) 및 분석, 모니터링 및 평가 방법 등의 수업을 수강하고 직무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전산, 정보통신, 건축, 토목, 기계, 산업안전, 전기, 도시공학, 지질 등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재난관리 지식을 접목할 수 있는 인재도 좋다. 특히 실무분야 담당자는 최전선에서 기업재난에 대응하기 때문에 기업 경영관리 부문의 선행지식이 요구된다.
▶ 기업재난관리자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기업재난관리자는 재해경감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업체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거나, 기업 및 기관의 유관부서에서 재난관리 실무자로 활동하고 있다. 향후 기업재난관리직의 발전가능성과 전망 역시 밝은 편이다.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은 재해경감활동 계획을 3년 마다 재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