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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 연봉 8600만원인 삼성 엔지니어링,최성한 사장의 해외수주 강화로 성장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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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입력 : 2020.03.07 06:25 ㅣ 수정 : 2020.03.07 06:25

지난 해 매출 6조3680억원, 영업이익은 3855억원...모두 실적 전망치 초과 달성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사진제공=연합뉴스]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은 플랜트 건설 및 산업기계 제작판매 공학, 기술서비스, 토건 등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1970년 한국엔지니어링과 미국의 LUMMUS사의 공동투자로 '코리아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로 출범 후 1991년에 현재 사명으로 전환했다. 1990년대 이후 동남아시아, 중국 등 해외 대형플랜트 건설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2014년 현재 시가총액 2조4000억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코스피200 종목에 포함되어있다.
 
 
①효율성 분석=평균연봉 8600만원···남녀 급여 차이 최대 4100만원
 
2018년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 현황[표=2018 삼성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평균연봉은 8600만원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6487만원보다 2000만원 가량 많다.
 
제일 많은 연봉을 받는 비화공 남직원의 평균연봉은 9200만원으로, 여직원 5100만원보다 4100만원 더 많다. 비화공 분야의 남녀 평균연봉 차이는 화공(2100만원)과 기타(2400만원)보다 크다. 이는 비화공 부문 여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5.2년으로, 다른 직군과 2~3년 적은 것 등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크레딧잡에서 밝힌 금감원 기준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5585만원이다. 크레딧잡은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에 경력직도 포함되어있다고 밝혔다.
 
 
②안정성 분석=입사율과 퇴사율 비슷···최성안 사장 취임한 2018년 이후 안정세
 
삼성엔지니어링의 평균 근속연수는 9.1년이다. 화공 부문의 남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0.2년, 여직원은 8.9년이다. 남녀 모두 다른 직군보다 길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급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 1년 간 입사율은 12.52%(647명)이다. 반면, 퇴사율은 11.79%(609명)으로 입사율보다 근소하게 적은 수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11월(6056명)부터  2017년 11월(4816명)까지 2년 간 직원 1240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부임한 2018년 1월(4752명)부터 최근 2020년 1월(4714명)까지는 안정적인 고용 현황을 보이고 있다.
 
 
③성장성 분석=2019년 영업이익 전년 대비 87% 증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16.2% 증가한 6조3680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3855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간 실적전망치 매출 6조2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2~3년 간 수주한 양질의 해외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돼 좋은 흐름을 보였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대치를 높여 올해 실적전망치를 매출 6조원, 영업이익 3400억원으로 설정했다. 회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견고한 실적 달성과 기술 혁신을 통해 중장기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④기업문화 분석=자유로운 사고 속 전문 인재 키우는 문화
 
삼성엔지니어링 기업문화는 자유로우면서도 전문적인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 계열사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수직적인 직급 대신 1~4 단계 체제로 변화했다. 호칭은 프로젝트 수행인력은 직책명, 보직장은 보직명, 그외 인력은 프로로 한다.
 
더불어 엔지니어 신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력개발제도에 따라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설계' 직무로 배치된다. 설계 직무는 공정·배관·제어·건축·기계·전기·토목 등이 있다. 그 이후 기술전문가, 매니지먼트 등의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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