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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출마 軍출신 후보들(4)

반전의 총선결과, 민주당 민홍철·윤재갑·김병주와 통합당 한기호·최춘식·신원식 등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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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칼럼니스트
입력 : 2020.04.16 15:24 ㅣ 수정 : 2020.04.16 15:24

보수의 완패 속에 보수당 대위 출신이 진보당 대장 출신 꺽는 이변발생

[뉴스투데이=김희철 칼럼니스트] 4.15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시민당이 180석, 미래통합당·한국당이 103석을 차지해 보수의 완패로 끝났다. 

 

이번 총선에서 군(軍)출신들은 10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그중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사람들은 6명이다. 민주당의 민홍철(3선)·윤재갑·김병주 당선자와 통합당의 한기호(3선)·최춘식·신원식 당선자 등 6명이다. 

 

▲ 21대 국회의원 선거(4.15) 군출신 당선자로 상단 좌측부터 민주당 윤재갑(해군 군수사령관), 김병주(연합사부사령관), 민홍철(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하단 통합당 최춘식(대위, 예비군동대장), 신원식(합참작전본부장), 한기호(육군교육사령관)의원 모습 [사진자료제공=국방부/연합뉴스]

  

■ 대위 출신 최춘식 통합당 후보, 대장 출신 이철휘 민주당 후보 눌러 

 

이 중 미래통합당의 대위 출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장 출신 후보를 누르는 이변이 발생했다. 박빙 승부가 점쳐졌던 경기 포천·가평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최 후보가 승리의 깃발을 올렸다. 이 후보가 대장 출신이고, 최 후보는 대위 출신이다.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최 후보 50.7%, 이 후보 47.6%로 보도되었고  개표 과정에서도 계속 앞서거니 뒷서거니로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최 후보는 5만4768표(50.2%)를 얻어 5만866표(46.6%)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를 3천902표 차로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보수세가 강한 가평의 지역적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후보는 충북 제천 출생으로,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포천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한 뒤 예비군 중대장으로 18년 근무 후 군 생활을 마감했다. 대진대 경제학과와 한경대 국제개발협력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이후 포천시 주민자치연합회장, 포천군의회 의원, 제9대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수석 부대표,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의 승리에는 강력한 보수 텃밭이란 지역 성향의 토대 위에 40년 가까운 꾸준한 지역활동과 주변에서 인정하는 포용력 있는 원만한 성품도 득표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예 비역 장성 모임인 대수장, 정진석·최춘식 등 당선에 기여

백선엽 장군 등 예비역 장성 900여 명이 모인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이 '대수장'이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찬주(충남 천안을) · 김근태(충남 공주·부여·청양)후보에게 단일화 권고서한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직접 지원 유세까지 동참하여 정진석(5선)과 최춘식(초선)의 당선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군출신 후보들은 역시 선거전에 취약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민주당 윤재갑(해군 군수사령관)이 압승한 것 이외에는 모든 선거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산에서는 해군4성 장군 출신 최초 합참의장인 최윤희 후보가 4선 의원이자 최순실 저격수로 알려진 민주당 안민석 현역의원과 격돌에서 완패했다. 4성 장군이 4선 의원과의 대결에서 패한 셈이다. 특히 안민석 의원은 공군사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하다가 공군 중위로 제대한 인물이기도 하다. .

경남 김해갑 지역구의 민주당 민홍철(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의원과 춘천·철원·화천·양구 지역의 통합당 한기호(육군교육사령관)의원도 접전 끝에 당선이 확정되어 3선의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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