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황금연휴 기간중 내내 오름세를 보였던 원유선물 가격이 아시아시장에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4일 아시아 선물시장에서 WTI(서부텍사스산원유) 7월물은 오전 7시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89달러 떨어진 2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 7월물은 이날 21.87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하락세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WTI 6월물은 낙폭이 더 커서 같은 시간 전거래일 대비 1.26달러 떨어진 18.5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배럴당 22.2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6월물은 19.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7월물은 한국시장 연휴기간을 포함해 최근 5일간 22% 이상 올랐지만 이날 하락세로 5일간 오름폭은 16.76%에 그쳤다.
WTI 7월물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최근 1개월간 34.3% 하락했으며 올들어서는 63.89% 떨어졌다.
국내 원유추종 선물 종목들은 최근 국제유가 폭락 과정에서 대부분 WTI 6월물을 모두 정리하고 7월물로 갈아탄 상태라서 7월물 변동폭에 따라 가격이 출렁이게 됐다.
WTI 원유선물이 연휴기간 중 크게 오르면서 4일 장 시작과 함께 최대 마이너스 5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2배 추종 인버스 ETN 관련종목들은 개장초 가격형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코덱스 WTI원유선물과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투자자들은 연휴기간 중 큰 폭으로 오른 원유선물 가격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