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순위 10위권 오른 김택진의 엔씨소프트,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이 경제침체로 이어지면서 취업 시장의 한파가 여전하다. 그러나 김택진 대표의 엔씨소프트는 비대면 기업의 대표주자로 호황을 누리면서 사회적 환원의 일환으로 ‘통 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1일 오후 2시까지 2020년 하계 인턴사원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게임업계 2위이자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고공행진 중인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 당기순이익 19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4%, 영업 이익 204%, 당기순이익은 162% 상승한 수치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호실적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기준 15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엔씨는 2005년부터 신입사원, 2007년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꾸준히 젊은 IT/게임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인턴십 프로그램은 단순 업무 방식이나 문화를 단기간에 체험하는 과정이 아닌, 실제 업무에 투입돼 다양한 업무 경험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채용연계형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턴사원 채용이 단순히 취준생들에게 경험의 기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직접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게끔 확실한 기회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번 인턴십 채용 모집 분야는 총 18개 부문으로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Game AI △Speech AI △Vision AI △Knowledge AI △Language AI △데이터 엔지니어링(Data Engineering) △게임 기획 △컨셉 아트 △서비스 UX 기획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획 △개발 관리(PM, Project Management) △게임 사업 △시큐리티 엔지니어링(Security Engineering) △시스템 엔지니어링(System Engineering) △인사 △홍보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입사지원서 접수 및 서류 전형, NC TEST(온라인 인성 검사),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5월 28일(목) 서류 전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엔씨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채용연계형 프로그램이다. 최종 합격자는 7월 초부터 7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에게는 ‘엔씨 플래그십(NC Flagship)’ 제도를 통해 장학금 혜택과 2021년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엔씨가 다양한 언택트(Untact) 방식으로 채용정보를 제공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원자는 지난 12, 13일 이틀간 열렸던 △‘온라인 1:1 직무상담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모집 분야별 선배 사원들과 1:1 화상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궁금했던 점이나 팁 등을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취준생들에게는 황금 같은 기회인 셈이다.
엔씨는 ‘독취사(네이버 취업카페)’에서 채용 담당자와 △‘온라인 서면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인턴 채용 전형과 근무환경, 지원서 관련 질문사항, 팁 등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엔씨는 지원 희망자들에게 추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총 3편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 공식 SNS 채널에 선보임으로써 인턴십 프로그램 소개, 인턴 선배들의 인터뷰, 주요 질문들을 모은 Q&A 리뷰 등 3편의 영상을 통해 인턴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구현범 엔씨 CHRO(최고 인사책임자, Chief Human Resources Officer)는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정보를 소통하여 우수한 인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엔씨와 함께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나갈 도전정신 넘치는 지원자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