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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한 WTI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대규모 LP 물량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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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5.22 11:14 ㅣ 수정 : 2020.05.22 11:16

원유선물 7거래일 만에 하락속 ETN 자산운용사들 LP 물량 수백만주 쏟아내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삼성과 신한 미래에셋 등 자산운용사들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상품에 대한 괴리율을 잡기 위해 대규모 물량폭탄 투하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표가치와 실제가치(괴리율) 간의 간격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유동성공급자(LP)들이 약속이나 한듯 이날 일제히 매물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WTI 원유선물 가격이 22일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거래일 영업정지가 풀려 단일가 거래중인 WTI 레버리지 원유선물 ENT 종목들은 이날 오전부터 LP들의 대규모 매물폭탄에 밀려 내림세로 출발했다.

 

신한 WTI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은 개장과 함께 500만주 이상의 LP 물량에 밀려 전거래일 대비 11.27% 하락한 315원에 출발했다.

 

삼성 WTI 레버리지 원선물 ETN 역시 500만주 이상의 LP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거래일 대비 35.94% 하락한 410원에 장을 시작했다.

 

QV WTI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과 미래에셋 WTI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들도 LP물량에 밀려 하락세로 출발했다.

 

신한과 삼성 WTI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거나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LP 물량이 지속적으로 쏟아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WTI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종목들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괴리율이 좁혀지지 않자 괴리율이 30% 이내로 줄어들 때까지 하루 단일가 거래, 3거래일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WTI 원유선물 8월 인도분은 이날 오전 전거래일 대비 1.16% 떨어진 배럴당 33.9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원유선물 가격이 떨어진 것은 7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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