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유투브 41억 뷰의 힘 BTS 빅히트 증시상장 추진, JYP SM YG 엔터 3사 총액 웃돌 듯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5.27 08:32 ㅣ 수정 : 2020.05.27 08:33
이번주 사전협의 거쳐 늦어도 다음주중 상장 예비심사 신청 예상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세계적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증시데뷔를 서두르고 있다.
증시에 상장될 경우 빅히트는 기존 대표 엔터주인 JYP엔터테인먼트, 에스엠, YG엔터테인먼트 등 3사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엔터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전 사전협의를 신청했다. 사전협의는 통상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기 전에 상장 절차 및 시기 등을 미리 거래소와 협의하는 절차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사전협의는 1주일 정도 소요되는데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면 바로 상장 예비심사 청구로 들어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빅히트의 상장 예비 심사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BTS를 앞세워 국내 최대 규모 엔터기업으로 성장했다. 상장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1700억원에서 3조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JYP 8377억원, 에스엠 6425억원, YG 5843억원 등 기존 엔터3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2조645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빅히트의 지난해 순이익(724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을 30배로 적용할 경우 예상 시가총액이 2조17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상장 프리미엄이 따라붙어 상장 당일 슈팅이 나올 경우 시가총액은 3조원을 웃돌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 공동으로 맡는다.
BTS는 지난해 인기아티스트 유투브 조회수에서 41억2232만뷰를 기록, 블랙핑크(39억9953만뷰)를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