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기자 입력 : 2020.05.29 15:02 ㅣ 수정 : 2020.05.29 15:02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농가 돕기, 친환경 등 ‘가치소비’를 내세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코로나19로 힘든 농가를 위해 우리 농산물 판매 촉진 행사를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안전하게 집에서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제주 제철 식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또 이마트는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그린 장보기’ 행사를, 현대백화점도 코로나19로 재고가 쌓인 협력사를 돕기 위한 ‘현대백화점 그랜드 바자’를 기획했다.
■ 롯데마트, ‘우리 농산물 국민 활력 충전’ 행사 진행
롯데마트는 오는 6월3일까지 전 점포에서 ‘힘내라 대한민국! 우리 농산물로 국민 활력 충전’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하기 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롯데마트와 농협이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다.
롯데마트는 지난2월 사과 농가 돕기 행사를 시작으로 고흥 마늘 농가, 토마토 농가, 화훼 농가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위한 소비 촉진 행사들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행사의 대표 상품은 참외, 수박, 감귤, 토마토, 양파, 감자, 고추 등 국내 생산 제철 과일과 채소다. 일반 상품 대비 최대 20% 가량 할인된 금액에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당도가 높은 ‘성주참외(3~6입·1봉·국산)’를 6980원에 판매하며 2봉 구입시 1봉당 5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제주 하우스 감귤(800g·1팩·국산)’과 ‘대추 방울토마토(1kg·1팩·국산)’를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기존 판매가에서 3000원씩 할인된 각 6980원과 498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전남 영암 감자(2kg·1박스·국산)’를 5980원에, ‘무안 황토랑 햇양파(3kg·국산)’를 4580원에 선보인다.
■ 홈플러스, 코로나19 여파 우리 농산물 판촉 행사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오는 6월3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어려운 농가의 우리 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손잡고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매장 내에 행사상품을 대상으로 전용 매대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별도의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등 행사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다.
홈플러스는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농협이 공급 중인 상품 중 소비가 부진한 수박, 참외, 토마토, 깐마늘 등의 신선상품을 평균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수박(6~7kg 미만) 1만2990원 △수박(7~8kg 미만) 1만4990원 △수박(8~9kg 미만) 1만5900원 △점보수박(9~12kg) 1만6990원 △성주꿀참외(2.5kg) 1만2990원 등이 있으며, 행사카드 결제 시 3000원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강원맑은청 찰토마토(4kg)와 완숙토마토(4kg)를 각 1만990원에, 제주 하우스밀감(1.3kg)은 1만4990원에 선보이며, 행사카드 결제 시 2000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김성수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는 “이번 농협과 함께하는 국민 활력 프로젝트 행사를 통해 고객께는 정직한 가격에 안전한 우리 먹거리를 공급하고, 우리 농가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부진에 빠진 판매를 도와 국민 활력을 충전하는 대형마트의 ‘선한 영향력’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百, ‘제주 미식 여행’ 제주 식재료 할인
신세계백화점은 6월4일까지 전점 식품관에서는 ‘제주 미식 여행’을 주제로 한라산에서 방목해 키운 제동목장 한우, 무항생제 토종닭, 유정란, 갈치, 고등어, 한라봉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는 코로나19 확산 재개로 집에서 안전하게 제철 음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과 납품의 어려움을 겪는 제주 농가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대표상품으로는 한라봉 1만6800원, 생물 갈치 2만9900원, 제주 유정란(15구) 7700원, 블루베리 1만5800원 등이 있다.
■ 이마트, 친환경 소비 촉진 ‘그린 장보기’ 프로모션
이마트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6월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오는 6월17일까지 '그린 장보기' 프로모션을 통해 친환경 소비 촉진에 나선다.
우선 이마트는 신선·가공·세제·생활용품 등 ‘그린카드’와 연계되어 있는 친환경 인증제품들을 ‘그린카드’로 구매 시 에코머니 포인트 5배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단, 주류·가전·가구·수입 및 일부 상품은 제외다.
‘에코머니’란 그린카드로 인증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 그린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적립되는 포인트다. 적립된 포인트는 1포인트 당 1원으로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이마트에서는 신세계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친환경 인증제품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행사도 함께 기획했다. 이마트는 28일부터 3주간 친환경 먹거리들과 친환경 가공·위생용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무농약 현미(3kg, 국내산)’는 기존 1만3980원에서 43% 저렴한 7980원에, ‘뿌리또 친환경 위생장갑(100매)’는 30% 할인된 166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상하목장’의 유기농 우유, 요거트 등 행사상품을 20% 할인 판매하고, 2개 구매 시 추가 30%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이마트앱 ‘모바일 영수증만 받기’ 설정 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이마트의 친환경 캐릭터인 ‘투모’가 그려진 ‘투모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10일 이후부터는 투모 이모티콘 2.5만개를 이마트앱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이마트 박승학 CSR담당은 “친환경 시대에 발 맞춰 이마트는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친환경 장바구니 캠페인’, ‘롤 비닐 감축’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친환경 매장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현대백화점, 협력사 재고 소진 돕기 ‘그랜드 바자’ 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15개 백화점 전 점포와 6개 아울렛에서 ‘현대백화점 그랜드 바자’를 연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는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패션·잡화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의 재고 소진율(2~4월)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사의 상품 재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행사 수익금의 일부를 취약 계층 아동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하기로 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현대백화점 각 점포별로 연계되어 있는 지역 아동 센터에 온라인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학습 기자재와 위생용품 등 희망하는 물품을 파악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남성·여성·영·아웃도어·스포츠·잡화 등 약 18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인하된 가격에 선보인다.
먼저 무역센터점은 행사 기간 10층 문화홀에서 DKNY·클럽모나코·CK캘빈클라인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참여하는 ‘한섬 수입브랜드 대전’과 ‘MU스포츠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판교점도 오는 31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삼성물산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비이커·빈폴·갤럭시 등이 참여하며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아웃도어·골프 페어(목동점 문화홀)’, ‘타미힐피거 패밀리 세일(천호점 대행사장)’, ‘구두·잡화 특집전(킨텍스점 문화홀)’ 등 각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현대아울렛 6개 점포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연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장애아동 돕기 나눔 바자회’를 열고, 가전·패션 등 총 80여 개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도 ‘아동 복지’를 테마로 한 나눔 바자를 각각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