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최고치 경신…한 달간 총 5조9000억원 순매수

윤혜림 입력 : 2020.06.08 10:53 ㅣ 수정 : 2020.06.08 10:53

금융투자협회,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 국고채(3년) 금리 0.815%로 사상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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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 신용등급 대비 금리가 높고 원화강세가 예상된다는 점 등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143조504억원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8일 ‘2020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금투협은 “외국인은 국내채권 투자 규모는 둔화 되었지만 재정거래 유인과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및 원화강세 예상 등으로 순매수 지속하며 보유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5월 초 국내 채권금리는 코로나 책임론과 미·중 갈등, 외국인 현·선물 매수,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감, 기간산업 안정기금 대상 축소 및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장단기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중순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3차 추경 편성 규모 급증 우려 등으로 장기금리는 상승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국채 단순매입에 대한 명확한 계획 부재 등으로 국고채 3년 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0.815%를 기록했다.

5월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한 79조5000억원을,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30조9000억원 늘면서 2160조2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는 우량등급의 발행 증가와 상환액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4조원이 증가한 11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5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물 발행 증가와 투자자들의 선별적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한 총 49건·4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2840억원, 참여율은 전년 동월 대비 215.7%포인트(p) 감소한 229.8%로 나타났다.

5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월 대비 27조2000억원 감소한 436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한 2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통안증권 및 ABS는 전월 대비 각각 16조4000억원, 11조3000억원, 3조8000억원 감소했고 회사채는 3조2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은행, 증권사간, 보험 및 기금·공제의 채권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14조9000억원, 12조3000억원, 4억5000억원,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는 시중은행의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2조1100억원 감소한 2조8000억원(13건)이 발행됐다. 5월말 기준 CD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전월대비 큰폭으로 하락한 동일한 0.81%를 기록했다.

QIB(적격기관투자자) 채권 신규 등록은 없었으며, 지난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5월말까지 총 249개 종목, 약 91조1000억원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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