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빅3 중 가맹점수 1위는 고봉민 김밥, 김가네김밥은 증가율 1위
6052개. 2018년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수다. 최초로 6000개를 넘어섰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의 핵심은 ‘수익’이다. 가맹점주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창업한다. 그렇다면 6000개가 넘는 브랜드 중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뉴스투데이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동종 업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꼼꼼히 비교 분석했다. <편집자주>편집자주>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른 외식업 매장이 문을 닫는 와중에도 김밥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유지되거나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다. 통상적으로 불황형 창업 아이템이라고 불리는 김밥 프랜차이즈가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김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식 요리까지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밥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업종 분류상 한식과 분식 두 분야에 나뉘어 분포되어 있다. 뉴스투데이는 전체 2만564개의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8119개의 분식 가맹점에 속해있는 김밥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3개의 브랜드에 대해 분석했다. 고봉민 김밥人이 647개로 가장 많았고 김가네 김밥이 430개, 김밥천국이 338개로 그 뒤를 이었다.
■ 고봉민 김밥人이 가맹점 수 1위…증가율은 김가네김밥이 더 높아
김밥천국의 경우 여느 프랜차이즈 브랜드처럼 하나의 본사가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 ‘김밥’과 ‘천국’이 각각 보통명사인 탓에 상표권 등록이 되지 않아 상표권에 대한 법적 권리가 인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해 정식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곳은 정다믄, 나누리프랜차이즈 두 곳이며 정다믄이 운영하는 김밥천국 매장이 2018년 매장 수 기준 286개로 가장 많다.
김밥천국은 정다믄이 운영하는 가맹본부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가맹점이 총 283개였다가 2018년 286개로 증가해 1.06% 증가했다. 또 나누리프랜차이즈가 운영하는 가맹본부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2개로 변화가 없었다.
고봉민 김밥人은 2016년 가맹점 수가 총 658개였다가 2017년 662개로 0.6%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647개로 줄어들면서 3년간 0.02% 감소했다. 김가네김밥은 2016년 416개, 2017년 425개, 2018년 430개로 3년간 3.36% 늘었다.
가맹점 증가 추이를 보면 김가네김밥이 같은 기간 내 가장 많이 늘었다. 고봉민 김밥人은 김가네김밥보다 가맹점 수가 많은 반면 증가율 면에서는 쳐졌다.
■ 가맹점 평균 매출, 김가네김밥이 가장 높아…대신 초기 비용도 1위
매출액은 김가네김밥이 가장 높았다. 김가네김밥의 연평균 매출액은 3억618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밥천국이 3억5196만원, 고봉민 김밥 2억19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초기 비용은 김가네김밥, 고봉민 김밥, 김밥천국 순으로 높았다. 김가네김밥은 가입비 770만원, 교육비 330만원, 보증금 200만원, 기타비용 8170만원으로 총 9470만원의 초기 비용이 들어간다. 고봉민 김밥은 가입비 55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200만원, 기타비용 5390만원으로 총 6360만원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김밥천국은 정다믄 가맹본부 기준 총 4620만원의 초기 비용이 들어 가장 적은 금액으로 창업이 가능했다. 김밥천국은 가맹비 715만원, 교육비 165만원, 보증금 0원, 기타비용 3740만원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