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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보험사에서도 돈 빌렸다…보험사 1분기 기업대출 1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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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입력 : 2020.06.11 16:24 ㅣ 수정 : 2020.06.11 16:24

1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 238조원 돌파 / 기업대출 상승이 잔액 증가 이끌어

[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38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을 비롯한 기업대출이 대폭 증가하면서다. 가계대출에서는 약관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1분기 대출채권 잔액은 23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224조7000억원) 대비 6.1% 증가하고, 전분기(234조7000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3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가계대출 잔액은 12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1%(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1000억원)늘었지만 보험계약대출은 65조원으로 0.2%(1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기업대출은 대폭 늘었다. 보험사의 1분기 기업대출은 11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3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1%(3조5000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대비 11.1%와 14.1%로 비슷하게 증가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잔액이 전년보다 22.2% 증가한 29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에 비해 연체율으 양호한 수준이었다. 1분기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으로  0.26%로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1년 전 대비로는 0.04%포인트(p) 감소했다.

 

한편, 부실채권 비율도 지난 분기와 같이 0.1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9%p줄었다.

 

금감원은 향후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험사 대출을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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