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락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다시 주목받는 파미셀 신풍제약 부광약품 옵티팜 씨젠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7%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코로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떨어진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27.62포인트(5.27%) 급락한 9492.7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의 이같은 하락은 지난 3월16일 12.93%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시장급락의 원인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다. 경제봉쇄 해제이후 미국의 20개주 이상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정적 경제 전망도 불안심리에 기름을 부었다.
대부분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코로나 관련주인 바이오 제약사 모더나는 이날 오히려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했다. 렘데시비르 관련주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4.65%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모더나는 11일(현지시간) 연구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내달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최종 임상에 투여하는 용량을 기준으로 최대 10억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생산이 2021년부터 가능한 것으로 시장은 예측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연방정부가 3가지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자금을 지원하고 핵심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7월에 모더나, 8월 옥스퍼드-아스트라 제네카, 9월 존슨 앤드 존슨이 각자 시험용 백신에 대해 제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 수혜주에 대한 투자관심이 다시 커질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모더나 관련주인 파미셀은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8.64% 올랐고 에이비프로바이오도 2.23% 상승했다.
신풍제약 부광약품 등 다른 제약주들도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코로나 초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씨젠 피씨엘 EDGC 오상자이엘 등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