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통계로 확인된 코로나 2차 대유행, 경제봉쇄 해제후 신규확진자 하루 15만명 육박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6.15 08:22 ㅣ 수정 : 2020.06.15 08:24
스페인 21일부터 EU회원국에 국경 개방후 7월1일부터 외국인 입국 전면허용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와중에 경제봉쇄를 서둘러 해제하면서 전세계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14만2112명으로 하루 확진자수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루 신규확진자수는 미국 등 주요국가들이 경제봉쇄를 본격적으로 해제하기 시작한 5월27일 이후 매일 10만명 이상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누적 확진자수도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5일 현재 797만9434명으로 800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경제활동을 재개한 일부 주에서 수주 만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20여개 주는 최근 2주간 확진자 증가율이 미국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신규 확진자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대체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며 최근 연일 30∼50명대를 유지 중이다.
코로나 19와 관련해 사실상 종식을 앞두고 있던 중국에서도 다시 창궐 위기감에 휩싸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7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로 가장 많은 수준으로 현지 보건 당국은 이번 확진자 증가가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 있다고 보고 인근 주택단지 등을 봉쇄했다.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상황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武漢)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우려와 함께 중국 역시 2차 대유행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스페인이 오는 21일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에 국경을 개방하고 7월 1일부터는 EU 외 다른 지역에서의 입국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지역 주지사들과의 주례 화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스페인은 오는 21일부터 포르투갈을 제외한 EU 회원국에서 온 입국자에 2주 자가 격리 조치를 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