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김동원 상무 체제 강화 한화생명, 디지털 조직으로 거듭난다

이철규 기자 입력 : 2020.06.16 14:50 ㅣ 수정 : 2020.06.16 14:50

본사 조직, 디지털·프로젝트 중심으로 개편…디지털 전환 선점해야 ‘생존’ 가능하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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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철규 기자] 한화생명이 최근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 (CDSO) 를 맡고 있는 김동원 상무 주도 하에 조직을 개편하고 디지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김 상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16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혁신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이전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됐다.
 
한화생명은 16일 조직개편을 단행,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했다.[사진제공=한화생명]

 

이는 디지털 전환에서 뒤쳐질 경우, 미래를 선점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현재의 조직을 기술전략실·빅데이터실·OI(Open Innovation)추진실·MI(Market Intelligence)실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 지향적 조직으로 개편한다. , 급변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발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5개 사업본부 중, 9개 사업본부가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로 꾸려졌다는 것이다.

 

 15개 사업본부의 65개팀 중 9개 본부의 39개팀이 디지털 및 신사업 영역으로 개편된다. 이는 본사 내 사업본부의 60%에 해당된다. 또한 전체 56명의 임원 중 디지털 및 신사업 담당 임원은 22명으로 전체 임원의 약 40%에 해당된다.

 

 더불어 전체 임원의 평균이 53세인 것에 비해, 평균 연령을 45세로 낮춰 젊은 임원을 대거 배치했다. 이는 디지털 금융 환경변화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코로나 19 가 가져온 언택트 시대의 환경변화 , 제로 금리의 현실화 ,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같은 대외환경 변화는 물론 , 보험시장 포화와 대형 GA 의 시장의 지배력 확대 , 카카오 · 토스 같은 ICT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보험업을 둘러싼 경쟁 심화에 따라 , 스피드하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역시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4 차산업 혁명시대의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 고 강조한 바 있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의 전환을 통한 미래 지향적 조직 개편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며 생존 전략이라는 의미다 .
 
이에 한화생명은 기존의 관리 중심적인 조직에서 성과 중심 및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체계로 개편한 것이다 .
 
더불어 개편된 조직체계에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주어진 과제 ( 프로젝트 ) 에 가장 적합하고 전문성 있는 사람이 프로젝트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했다 . 과제의 최적임자가 직급과 상관없이 프로젝트 리더가 된다는 의미다 . 또한 프로젝트 리더에게는 성과 창출에 필요하다면 , 임원도 프로젝트 조직의 팀원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
 
또한 한화생명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는 올해 새로운 성과관리체계인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을 도입했다 . 기존 연간 단위 , 조직 중심의 성과관리체계였던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를 대신해 , / 분기 단위로 평가 기간을 줄이고 프로젝트 중심의 성과관리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
 
실제로 한화생명은 이번 조직개편 이전에 KPI 에서 OKR 로 성과관리체계를 바꾸면서 사전 준비를 다져온 바 있다 .
 
OKR 은 구글 , 페이스북 등과 같은 디지털 기업이 도입한 모델로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디지털 혁신 시대에 가장 적합한 지표로 평가 받고 있다 .
     

이번 디지털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은 한화생명 CDSO를 맡고 있는 김동원 상무가 주도하고 있다.

 
김동원 상무는 작년 8 월부터 한화생명의 CDSO 를 맡아 디지털정책과 업무를 주도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이에 지난해까지 다보스포럼 , 보아오포럼 , 머니 2020 아시아 회의 등 국제행사에 꾸준히 참가해 , 세계 유수의 핀테크 업체 대표들과 만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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