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꿈틀, 윤석열 차기대권주자 선호도 3위 소식에 서연, 모베이스전자 등 강세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둘러싸고 여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위에 오르면서 잠잠했던 정치테마주들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관련주로 꼽히는 서연과 모베이스전자가 전날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서연은 전거래일 대비 12.4% 오른 6800원에 마감됐고 모베이스전자는 3.56% 오른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성은 2.07% 오른 4440원에 끝났고 덕성우 역시 2.65% 상승한 1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들이 상승한 것은 이날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3위에 올랐다는 기사가 나오면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했는데 이 조사에서 윤 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30.8%), 이재명 경기지사(15.6%)에 이어 10.1%로 3위에 올랐다.
현재 증시에는 윤석열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많지만 대표적으로 서연이 꼽힌다. 서연은 서연그룹의 지주회사로 서연이화, 서연탑메탈, 서연인테크, 서연씨앤에프, 지산소프트, 서연전자 등 자회사를 두고 있다.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석열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과, 같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출신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로 편입돼 윤 총장 관련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크게 요동치곤 했다.
앞서 서연은 지난 2월5일 "회사의 사외이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이 없다"며 "과거 및 현재 윤석열 검찰총장은 당사와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관련설을 부인하는 공시를 냈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서연을 윤석열 관련주로 인식하고 있다.
자동차용 전자·전장부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모베이스전자 역시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장비 및 생산자동화 장비 제조업체인 러셀은 대표이사가 윤 총장과 충암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로 부각됐고 대영포장은 대표이사, 사외이사 등이 역시 윤 총장과 서울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