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신화 쓴 SK바이오팜, '따상상상' 가능할까, 시가총액 벌써 12조9000억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코스피 시장 상장과 함께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주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SK바이오팜의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미 지난 3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236% 상승률을 기록, 공모주 역사상 코스피 시장에서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2일 상장과 함께 공모가 대비 2배 오른 가격에서 시초가가 결정된 후 곧바로 상한가로 올라갔다. 이어 그 다음날인 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 이른바 ‘따상상’(공모가 2배 가격 시초가후 연이틀 상한가)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이후 ‘따상'을 기록한 것은 2015년 6워23일 상장한 SK디앤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SK디앤디는 상장 첫날 공모가(2만6000원)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지만 그 다음날 전일 대비 3.8% 하락하며 6만5000원에 종료됐다.
SK바이오팜은 상장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미 SK디앤디의 기록을 넘어섰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SK바이오팜처럼 '따상상‘을 기록한 종목이 4개에 달했다.
역순으로 2018년 6월 현대사료, 2016년 6월 녹십자랩셀, 201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펩트론이 모두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따상상’ 기록을 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2일 상장한 엘이티 역시 상장과 함께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땅상상’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사료와 펩트론은 3일 연속 상한가를 유지, 유일무이하게 따상상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실제 유통가능주식수가 1022만주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오버슈팅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면서도 지금의 주가상승은 과열양상에 따른 것이라서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