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임원(2)] 한성숙 대표가 유리천장 깬 네이버의 여성임원 16명은 누구?
국내 최고 IT기업 여성임원의 88%는 국내파 출신, 이대 출신은 38%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IT업계에서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깬 여성 최고경영자(CEO)이다. 네이버는 이처럼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움직이는 IT업계에서 유리천장 타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여성가족부가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21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 임원 수 17명인 3개 기업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중 네이버가 포함됐다. 네이버 전체 임원은 106명이다. 이곳 여성 임원들은 누구일까.
■ 네이버 여성 임원 평균 연령 45세…최연소 38세 최고 연령 51세
조사결과 네이버 여성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5세로 집계됐다. 최연소 임원은 만 38세, 최고 연령은 만 51세로 나타났다. 출생연도로 분류하면 70년대생이 14명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었고, 60년대생과 80년대생은 각각 신유진 책임리더(55세), 최수연 책임리더(38세) 뿐이었다.
직무는 사업&서비스를 담당하는 임원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디자인&설계·HR 각 2명, 커뮤니케이션·동영상 담당 사내독립기업·쇼핑 서비스 총괄·법무·기술·사업지원 각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임원인 신유진 책임리더도 사업&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다.
네이버의 주요 사업은 크게 인터넷 검색 포털 ‘네이버’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서비스다. 이 외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 사업(디스플레이·동영상·BAND 내 배너 광고 등)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검색·쇼핑 등) △콘텐츠 서비스 사업 (IT플랫폼 사업·웹툰·뮤직·V LIVE 등) 등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 국내파 14명, 해외파 2명 / 이화여대 출신 압도적, 전문대 출신 임원 눈길 / 한성숙 대표는 숙명여대 출신
네이버는 국내 최고 IT기업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 임원 16명 중 국내파는 14명으로 국내 대학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율로 따지면 88%에 달한다. 그중 이화여대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38%이다. 해외파는 2명으로 소수였다. 한성숙 대표는 숙명여대 영문과 출신이다.
이화여대 출신은 △박선영 CIC 대표 △김수향 책임리더 △이인희 책임리더 △김균희 책임리더 △신유진 책임리더 등이다.
다음으로는 연세대와 한양대 출신이 각각 2명으로 많았다.
연세대 출신은 △김정미 책임리더 △최수연 책임리더, 한양대 출신은 △이윤수구 CIC 대표 △방미연 책임리더 등이 있으며, 전문대 출신 정진영 책임리더도 명단에 올랐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 비율은 33.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임원도 196명으로 늘어 여성 임원 비율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4.5%에 이른다. 이 중 자산 총액이 2조 이상되는 147개 기업의 경우 여성 임원 선임 기업 비율은 66.7%로 전년 대비 6.8%포인트 증가했다. 또 여성 임원 비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4.5%를 기록해 여성 임원 선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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