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가 1300달러를 넘어 14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수소트럭차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던 니콜라는 50달러 밑으로 주가가 떨어져 테슬라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13.48% 오른 137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000만주를 넘었다. 연초 4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새 주가가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전거래일 대비 14.46% 하락한 48.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2400만주로 테슬라보다 약 400만주 더 많았다.
지난달 상장이후 주가가 한때 93.99달러로 곧 100달러를 돌파할 것처럼 보였으나 연이틀 떨어지면서 주가가 5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에 몰린 주식매수 자금은 하루평균 140억달러, 우리돈 16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테슬라에 투자열기가 쏠리는 것은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물량이 9만650대를 기록하며 예상치 7만2000대를 훌쩍 넘어서자 테슬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중에 풀린 돈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기적 열풍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냉소적 반응도 없지 않다.
한편 테슬라 직구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은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큰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직구 종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