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증시에서 정치테마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유력한 대권주자 중 한 명이었던 박 시장의 사망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냉혹한 기대감에 안철수 관련주, 오세훈 관련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는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 수십만주의 매수잔량이 쌓이면서 급등을 예고했다. 안랩과 다믈멀티미디어도 사자물량이 팔자물량을 압도하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사자물량이 몰리면서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세훈 관련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도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 수십만주의 매수가 몰리면서 급등을 예고했고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진양폴리, 진양산업 등에도 사자물량이 팔자물량을 압도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동안 박원순 관련주로 시장에서 인식됐던 모헨즈는 팔자물량이 쌓이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했을 때도 김세연 관련주와 홍정욱 관련주 등이 반사이익을 기대하면서 오르기도 했다.
박 시장은 9일 딸의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된지 약 7시간 만인 10일 새벽 서울 성북구의 삼청각 인근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이나 원인 등에 대해 부검을 통해 추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