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임원 (3)] 글로벌 IT서비스 삼성SDS ‘별중의 별’ 여성 임원 12명 그들은 누구
국내파 50%, 해외파 50% 쏠림 없이 균일…클라우드사업부 여성 임원 가장 많아 주목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SDS는 손꼽히는 글로벌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이다. 올 1월 영국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 발표에서 삼성SDS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6.5% 상승한 37억달러(약 4조3000억원)를 기록, 25대 글로벌 IT서비스 기업 순위에서 11번째로 높았다.
국내 3대 IT서비스 기업이자 브랜드파이낸스 순위에 국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삼성SDS의 여성 임원들은 누구일까. 최근 여성가족부가 올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21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 수 12명인 기업은 삼성SDS를 포함해 LF와 현대차 등 총 3개 기업이다. 삼성SDS의 전체 임원(92명) 가운데서도 13% 수준으로, ‘임원 중의 임원’ 12명 여성 임원의 면면에 관심이 모아진다.
■ ‘별중의 별’ 삼성SDS 여성 임원 평균 연령 51세…최연소 47세
뉴스투데이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삼성SDS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등을 종합해 이 회사 여성 임원들의 연령, 출신대학, 직무영역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삼성SDS 여성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51세로 집계됐다. 최연소 임원은 만 47세, 최고 연령은 만 56세로 나타났다. 출생연도로 분류하면 60년대생과 70년대생이 각각 6명으로 나타났다. 80년대생은 전무했다.
직무는 클라우드를 담당하는 임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IT혁신사업부 및 사업운영총괄 각 2명, 개발실·금융사업부·전략기획담당 각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임원 윤심 부사장도 클라우드 사업부 소속이며 현재 이 사업부의 장을 맡고 있다. 이는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
회사가 매출을 증진하는 사업부는 크게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을 서비스하는 IT서비스와 물류BPO(기업운영아웃소싱)인데 이중 주요 사업부 IT서비스에 해당하는 것이 클라우드 사업부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9월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개관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삼성SDS는 춘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내 4개 데이터센터와 미국 뉴저지, 오스틴,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 지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 해외파 5명, 국내파 5명…국내파는 연세·서강·포항공대 등 다양
또 학력을 보면 대학 기재란이 없는 신규 선임 2명을 제외한 여성 임원 10명 중 국내파와 해외파는 각 5명으로 인원수가 동일했다. 국내파 출신 대학을 보면 연세대·서강대·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여대 출신 각 1명으로 동문은 없었다.
한편, 여가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 비율은 33.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임원도 196명으로 늘어 여성 임원 비율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4.5%에 이른다.
또 이 가운데 자산 총액이 2조 이상되는 147개 기업의 경우 여성 임원 선임 기업 비율은 66.7%로 전년 대비 6.8%포인트 증가했다. 또 여성 임원 비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4.5%를 기록해 여성 임원 선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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