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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채용분석 (23)

금호건설의 인재관은 ‘올바른 사람’,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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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7.15 06:33 ㅣ 수정 : 2020.07.15 06:33

성실, 부지런함, 적극성 등으로 무장한 ‘강한 기본’은 새내기 사원의 다짐이자 취준생의 체크 포인트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항상 배움의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 되겠다.” “누구보다 빠르게 배워 1인분 할 수 있게 하겠다.” “남보다 한발 더 움직이는 자세로 회사의 주춧돌이 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겠다.” 
 
치열한 입사 전형을 뚫고 이제 막 출발선을 떠난 금호건설 새내기들이 유튜브 채널 ‘면접전쟁’, ‘금호캐슬’에 출연, 저마다 선배들에게 전한 한마디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는 성실, 부지런함, 적극성 등 다소 정형화돼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기본에 충실한 그야말로 ‘강한 기본’을 갖춘 자세나 다름없다.
  
올바른 사람(Right People)을 인재상으로 하는 금호건설이 성실하고 부지런하면서 책임감 있게 맡은 바 일을 완수하고 나아가 조직과 자신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새내기의 지원서를 오는 19일까지 받고 있다. 사진은 금호건설이 입주해 있는 센트로폴리스 빌딩 모습. [사진제공=금호건설]

 

이는 금호건설이 추구하는 인재상 올바른 사람(Right People) 즉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 ‘진지하고 적극적인 사람’과 그 궤를 같이한다.  따라서  이 같은 인재상은 새내기 사원들의 지향점일뿐만 아니라 금호건설 입사를 꿈꾸는 취준생에게도 핵심 덕목이다.

 

금호건설 인사담당자는 “조직과 자신의 발전을 위해 매사 노력하고 행동이 빠르며, 깊은 사고와 연구를 통해 개선과 변화를 추진하고, 책임감과 진지한 자세로 솔선수범하며 열정적으로 목적한 바를 끝까지 추진하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받는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 →1차면접(역량면접)→2차면접(인성면접)→건강검진→최종합격’의 순으로 진행된다. 

 

■ “모든 요소를 인재상 기준으로 평가” / 하한선 없는 ‘어학점수’, 당락 결정력 적어

 
금호건설 입사를 노리는 취준생은 이 같은 조직문화와 연관지어서 자신의 역량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원서의 어느 항목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작성 전 인재상(Right People)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써내려가야 한다.
 
이와 관련 금호건설 관계자는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는 자기소개서, 학업성취도, 다양한 경험, 인성 및 잠재력 등 모든 요소를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당사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자소서 항목은 회사를 선택할 때 지원자의 기준, 직무 관련 역량·경험·경력, 성공과 실패의 경험, 지원자가 조직 생활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나 기사를 통해 숙지한 틀에 박힌 관용구 등 구태의연한 언어로 주어진 질문에 답하면 차별화를 꾀할 수 없기 때문에 유념해야 한다. 면접시 질문의 도구로 활용되는 자소서는 본인만의 스토리가 아니라면 면접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없다는 얘기다.
 
하한선이 없는 어학점수는 기본적인 영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자료료만 활용되며 당락을 좌우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  인적성검사 시간 촉박 / 딱딱한 면접장이 아닌 “대화의 광장”  
 
내달 5일 오후 2시 이메일로 서류전형 합격 통보를 받게 되는 지원자는 글솜씨가 아닌 말로 면접관을 사로잡아야 한다. 면접에 앞서 치르는 직무적성검사는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로 나뉜다. 인성검사는 일반적인 형태의 인성검사를, 적성검사는 언어, 추리, 수리 등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평가한다. 인적성검사는 일정 수준의 점수를 넘어야만 면접 전형에 합류할 수 있다.
 
잡코리아에 인적성검사 후기를 남긴 K씨는 "언어, 수리, 도형추리, 언어추리 등 다양한 문제가 나왔다. 빠르게 진행돼 시간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아는 문제만 골라서 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중 문제집은 유형이 순서대로 나오지만 실제 시험은 유형이 섞여서 나온다"고 말했다. "영역별 문제들을 섞어서 푸는 연습을 하고 시간을 끊지 말고 연습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1차면접(역량)은 주로 지원자가 인생 전반에서 쌓아 온 역량을 알아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면접 전에 그동안 본인의 성공·실패사례나 학창시절 조직에 속했을 때 본인의 역할 등을 되짚어 보고 면접문을 여는 게 좋다.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팀장급선에서 면접관으로 들어온다는 게 금호건설의 설명이다.
 
사실상 최종면접인 2차면접(인성)은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석, 지원자의 성품 및 태도 등을 평가한다. 기출 문제로 “건설을 선택한 계기는”, “이상적인 조직구조는”, “건설 회계에 대해 아는 것” 등이 나왔다.
      
요즘 업무 대세는 이것이라며?라는 주제로 신입사원들이 출연한 금호캐슬의 한 장면 [사진제공=유튜브 화면 캡처]
 
2018년 하반기에 지원했던 H씨는 “지원자들이 말할 때 마다 경청하는 게 보였고 (면접관이)아이스 브레이킹(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뜨리는 일)이 능숙해 편안했다. 특히 어떤 면접관은 적절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녹여 주면서 리액션도 좋았다. 대화의 장소 같았다”면서 “질문이 적어도 당황하지 말고 좀 더 질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답변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종 합격자 J씨는 지식보다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관련된 인턴, 아르바이트 등 경험이 중요하다”며, “각 건설업의 프로세스를 그저 기본만 말하는 것이 아닌 완벽하게 실무진 입장에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을 거쳐 10월 최종입사를 하게 되는 신입사원들은 교육과 OJT를 각각 3주간, 6주간 받을 예정이다. 금호건설 인사담당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상황으로 신입사원의 교육방법에 대한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도 “타 건설사에 비해 긴 교육기간에서 알 수 있듯이 신입사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이번 신입사원들에게도 적정하고 안전한 방법을 통해 조기적응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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