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모더나, 코로나 백신개발 기대감에 올해 315% 올랐다, 파미셀 에이비프로바이오 들썩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미국 모더나가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3상에 진입한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전거래일 대비 6.90% 오른 80.22달러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주가는 60달러대에서 80달러대로 껑충 뛰었다.
장중에는 17.76% 오른 88.37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5월18일 기록했던 87.0달러의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연초 19.23달러에 머물렀으나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4월 들어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급기야 80달러대를 넘어서면서 연초대비 상승률이 315%에 달했다.
모더나는 임상 1상 결과 발표 때 학계로부터 결과 신뢰성에 관한 강한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로선 가장 강력한 코로나 백신개발 후보로 꼽히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더나 관련주로 인식되고 있는 파미셀과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의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15일 전거래일 대비 상한가인 847원에 거래를 마쳤고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 잔량만도 수백만주에 달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모더나 창립멤버이면서 이사회 임원으로 알려진 로버트 랭어 박사가 에이비프로바이오 비상근 사내이사에 기용됐다는 이유로 모더나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파미셀 역시 전거래일 대비 25.2% 상승하면서 2만3850원을 기록, 최근의 부진을 씻고 2만3000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파미셀은 유전자 치료제의 주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만드는 기업으로 백신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