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7·10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지난 20일 기준)은 0.06% 상승했다. 7주 연속 상승이지만, 이달 첫째 주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은 둔화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주택자와 단기거래 세제 강화 등으로 전체적으로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서울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송파구(0.06%)는 방이·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6%)는 개포·수서동 위주로, 서초구(0.06%)는 반포동 인기단지 위주로, 강동구(0.04%)는 고덕·둔촌·암사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보유세(재산세 등) 상승 및 과열우려지역 현장단속(신천동 등)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마포구(0.09%)는 도화·신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은평구(0.08%)는 응암·불광동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신계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보다 낮았다. 도봉구(0.09%), 노원구(0.08%), 구로구(0.06%)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9%)의 경우 하남시(0.49%)는 정주여건이 좋은 미사·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광명시(0.43%)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김포시(0.31%)는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구리시(0.30%)는 교통호재(별내선)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폭은 줄었다.
인천(0.05%)은 규제지역 지정이후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연수구(0.06%)는 송도·옥련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04%)는 효성·계산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3%)보다는 오름폭이 소폭 감소했으나 0.12% 오르면서 5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송파구(0.23%), 강남구(0.20%) 등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고, 마포구(0.20%), 성동구(0.16%), 용산구(0.14%), 성북구(0.1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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