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자금,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몰린다…아파트 규제 영향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7.24 10:27 ㅣ 수정 : 2020.07.24 10:27

지난 6월 거래 32% 늘어…올 들어 5월까지 감소추세서 지난달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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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여파에 따른 경기 악화로 올 들어 5월까지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나 지난달 반등했는데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최저 금리 등이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8192건으로 5월 2만1918건까지 단계적으로 거래가 줄어들며, 1월에 비해 하락세(-22.3%)가 이어졌다. 하지만 한달 새 7159건이 거래되면서 6월 2만9077건(32.66%) 으로 늘어났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 건물 내 안내판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2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5만6031건으로 지난해(14만4200건) 대비 1만1831건(8.2%) 증가했다. 지난 한달 동안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6월도 지난해 동기(2만3400건) 대비 24.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세금이나 대출 등 규제가 덜하고 지난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추가 인하한 사실 역시 유동자금이 상업·업무용 부동산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주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코로나19로 해외투자가 어려워지자 국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거 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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