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SK하이닉스가 28일 이천 캠퍼스에서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와 문화 콘텐츠 제휴 기념식을 가졌다.
‘오티스타’는 자폐인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디자이너 8명은 본인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 ‘행복 미술관’을 관람하고 반도체 공장 윈도우 투어를 체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부터 사내에 ‘행복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시 시설이 폐쇄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전시 기회 제공 및 작품 구매 등 안전망을 제공하는 차원이다. 지쳐있는 구성원들에게 정서적 안정도 제공한다. 7월부터는 ‘오티스타’의 작품 80점을 전시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념식을 계기로 작품 제휴 등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사내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80점을 포함해 총 180여 점의 작품을 구매해 사내에 비치하고 사무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회사 기념품 디자인 의뢰 등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SK하이닉스 이일우 EE(Employee Experience) 담당은 “자폐인 디자이너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장애인 예술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에서 시작한 ‘행복 미술관’을 청주와 분당캠퍼스로 확대한다. 8월부터는 코로나19 음압병실 의료진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다뤄 화제가 된 오영준 간호사와 버려진 폐지를 재활용해 아름다운 작품을 빚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아티스트 이선미 작가의 작품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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