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3법 시행…고객 맞춤형 서비스 시장 열리나

이채원 기자 입력 : 2020.08.14 06:05 ㅣ 수정 : 2020.08.14 06:05

마이데이터 시대 도래에 금융사 시장 선점 경쟁 ‘후끈’ / 고객 데이터 활용한 금융 및 카드서비스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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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데이터 3 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기업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이에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KB 국민카드는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을 ,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맞춤 금융을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했다 . 또한 NH 농협은행은 개인 금융 · 비금융 데이터를 수집 · 관리하고 이를 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구축이 나섰다 .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객 맞품형 서비스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
 
디지털 3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하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개막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 일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법 ,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드디어 마이데이터 (My Data) 시대 가 개막했다 . 이에 따라 개인의 입장에서는 금융데이터를 한 번에 조회 ·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 기업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볼 수 있는 통제권을 가질 수 있게 됨에 따라 , 자신의 정보 제공을 통해 특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이에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
 
지난 7 월 금융위원회는 데이터 3 법 시행에 따라 마이데이터 사업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예비허가 신청 접수를 받아 1 차로 20 개의 업체를 선정했다 . 금융사들은 데이더 3 법 개정안이 개인이나 기업이 수집 ·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정보 범위를 확대해 , 빅데이터 산업 구축을 골자로 하는 만큼 ,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점할 경우에 고객 정보 데이터들을 모아 개인자산관리 , 신용관리 등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더욱이 오픈뱅킹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주체를 알아볼 수 없게 기술적 처리 ( 비식별화 ) 한 후 산업적 연구 및 상업적 통계 목적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 이를 활용한 상품 개발도 가능해졌다 .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KB 국민카드는 자사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 3.0’ 을 내놓았다 . ‘ 리브 메이트 3.0’ 은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큐레이션 (Curation) 기능을 추가해 맞춤 카드 및 금융상품을 추천해준다 .
 
하나카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 대전광역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이데이터 기반 장애인 이동지원 교통서비스 플랫폼 을 구축합니다 . 이 플랫폼은 개인 데이터를 다른 기업의 실시간 교통정보 데이터와 합쳐 교통약자에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사업의 소상공인 분야 실증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제공하는 권리금 · 임대료 등의 자료를 통합해 가장 적합한 금융 서비스를 추천 할 계획이다 . 이를 통해 신한카드는 소상공인의 점포거래 정보에 관한 입체적 데이터를 수집 · 분석하고 이를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를 통한 카드사 본연의 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 또한 가맹점 , 핀테크 업체 및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파트너로써의 연결성 확대 및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
 
은행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데이터 시스템을 고도화했으며 데이터 저장 용량도 증설했다 . 또한 지난 5 월에는 마이데이터 사업 진행을 위한 특별기획팀 (TFT) 을 출범하고 비대면 인증을 통한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구축에 나섰다 .
 
NH 농협은행은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사업 에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개인의 금융 · 비금융 데이터를 수집 · 관리하고 이를 기업에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최근 고객의 동선을 파악해 금리 인하 혜택을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누고 고객이 인증한 권역 수에 따라 0.1%포인트(p)에서 2.5%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아직 데이터 서비스가 준비 단계인 경우가 많아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추후 증가할 데이터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고 설명하며   고객이 원하는 대로 신용정보를 관리할 수 있고 금융 · 비금융 데이터를 모아서 마이데이터 산업 발전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고 밝혔다 .
 
카드사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이제 시작인 만큼,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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