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직원 모임으로 코로나19 10명 확진…점포 6곳 폐쇄됐지만 안내문 없어 논란
롯데리아 측 11일 저녁 상황 인지했지만 12일 안내문 없이 영업 / 현재 폐쇄 매장 6곳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점, 면목중앙점, 군자역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패스트푸드 체인점 롯데리아 점장과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밀접접촉자를 찾아내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광진구,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에 따르면, 롯데리아 관계자 10명(롯데리아 점장 7명,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3시18분부터 5시25분까지 롯데리아 군자역점에서 10명이 모여 회의를 가졌으며, 오후 5시29분부터 7시까지 능동로의 한 족발집에서 식사했다. 이후 이들은 오후 7시6분 ‘치킨뱅이 능동점’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9시4분까지 머물렀으며 이때 인원은 총 22명이었다.
확진된 점장 7명의 근무지는 종각역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점, 면목중앙점, 군자역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이며, 해당하는 7개의 매장은 모두 지난 11일 소독 조치가 취해졌다. 이중 종각역점은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마무리해 현재 영업 중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아직 확진된 점장 7명이 모임 이후 매장에 출근했는지는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며 “롯데리아 폐쇄된 6개의 매장은 질병관리본부가 영업 재개해도 된다는 확인이 있어야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밀접접촉자를 가려내기 위해 조사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는 롯데리아 직원들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GRS는 11일부터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를 인지했지만, 롯데리아 홈페이지나 SNS 그 어느 공간에도 고객에게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점을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날 문을 닫았다 다시 연 종각역점도 코로나19 확잔자 발생 등에 대한 고지 없이 영업했다.
롯데리아GRS는 해당 매장 및 롯데리아 홈페이지(오후 6시 예정) 내 해당 사항을 게재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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