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따라잡기 (23)] 모바일로 ‘보험선물’ 하는 시대오나
이서연 기자
입력 : 2020.08.20 06:11
ㅣ 수정 : 2020.08.20 17:53
‘형식·절차의 간편화’ 뿐 아니라 ‘판매방식’의 변화까지 / 보험사, 미니보험 통해 2030세대 공략나선다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코로나
19
로 소비자들의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이에 맞춰 보험업계도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
이에 모바일 보험청구와 같은 형식
·
절차의 간편화뿐 아니라
,
판매방식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
.
최근에는 음료쿠폰을 주고받듯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상품을 선물하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다
. 8
월들어 코로나
19
가 재확산되면서
1
대
1
대면 영업이 아닌
,
비대면 상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
■ 모바일 통해 ‘간편 가입’부터 AI ‘상담’서비스, ‘비대면 보험금 청구’까지…
KB
손해보험의
‘KB
스마트 보험청구서비스
’
는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라이프컨설턴트
(LC)
가 카카오톡으로 웹 링크
(URL)
를 보내면 고객이 이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 ‘
카카오페이
’
를 활용해 인증절차를 대신하기에 공인인증서도 필요 없으며 피보험자 본인이 아니더라도 본인인증코드를 입력해 대리 수령할 수 있다
.
현대해상이 출시한
‘
카카오톡 업무 플랫폼
’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계약대출이 가능하며 마일리지특약용 주행거리 사진 등록도 가능하다
.
흥국생명에서 내놓은
‘
흥미봇
’
은 보험계약 대출은 물론 보험관련 질의응답
,
지점
·
플라자 위치 안내 등은 물론 나이
·
성별에 따른 상품소개 등을 실시간 응대한다
.
다만
‘
흥미봇
’
이 처리하지 못한 상담은 실제 상담원이 채팅으로 응대한다
.
카카오톡을 이용한 간편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보험업계는 보험과 거리가 멀었던
2030
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이에 모바일을 통한 간편 가입은 물론
,
모바일과 인터넷에 익숙한
2030
세대를 잡기 위해 미니 보험 상품을 출시함은 물론
‘
보험 선물하기
’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
이들 상품은
1~2
만원대의 소액으로 보험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것이다
.
지난
14
일 신한생명은 젊은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모바일 쿠폰을 선물 하듯이
SNS
로 보험을 선물할 수 있는
‘Birth Start Travel
선물보험
(
무배당
)’
을 출시했다
.
이 상품은 신한생명 홈페이지나 신한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보험료를 결제하면
,
보내는 사람에게 선물 메시지 연결 주소
(URL)
가 전송되며 받는 사람은 이를 통해 인적 사항 등을 입력하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
이 선물보험은 모바일을 통해 보험을 선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
보험료가 연령별 변동 없이 남자
9900
원
,
여자
5200
원
1
회 납으로
1
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
신한생명 관계자는
“2030
세대들과 직장인들의 관심사를 모아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
며
“
이 상품은 최근 이례적인 장마 등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선물이 될 수 있다
”
고 밝혔다
.
신한카드는 최근 자동차 보험부터 추천보험
,
미니보험 등에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
보험몰
’
을 오픈하고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
현재 이 카테고리에는 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보험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MG
손해보험의
‘MG
모바일 골프보험
’,
에이스손해보험의
‘CHUBB
해외여행보험
’
등이 판매 중이다
.
이 상품들은
5000
원부터
2
만원 미만의 미니보험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
골프보험은
18
홀
1
라운드
1
회를 기준으로 골프 중 타인의 신체 및 재물에 대한 배상책임 손해에 대해 보상하는 상품이다
.
해외여행보험은 여행 중 상해사고
·
질병을 기본 보장하며 특약으로 휴대폰 도난
·
파손
,
여권분실 등의 사고를 보장한다
.
이들 상품은 휴대폰과 카드로 쉽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타인에게 선물이 가능하고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
.
보험업계 관계자는
“
현재는 선물 보험상품 여행자보험이나 반의무적인 배상책임보험 등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보험 상품이 개발되고 고객과 보험업계 모두 만족할만한 히트 상품이 출시된다면 보험상품 선물 시장은 충분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고 밝혔다
.
한 보험사 관계자는
“
소비자들이 점점 더 간편한 것을 원하고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예상보다도 훨씬 빠르게
‘
언택트 시대
’
가 온 것 같다
”
며
“
보험사에서도 이에 발맞춰 가고 있으며
‘
간편
’, ‘
비대면
’
을 핵심으로 한 서비스 변화의 바람이 급격하게 불고 있다
”
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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