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충기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0일 열린 제3회 대한민국 구급활동 경연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소방청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서면 1차 평가를 통과한 전국 8개 시‧도 32명의 구급대원(팀별 4명)이 참가해 팀별로 하나의 응급 위기상황을 가정해 응급처치 능력을 겨루는 방식이다.
조웅룡 소방교, 김세진‧조한빈 소방사(부천소방서 소속)와 박은 소방교(안산소방서) 등 4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소방팀은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뇌졸중 질환자를 처치하고 읍압형 이송장비를 이용해 이송하는 구급활동을 펼쳐 1위(행정안전부 장관상)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던 지난 2월부터 감염병 환자를 이송할 때 안쪽의 공기와 감염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음압형 이송장비를 도입, 꾸준히 늘려나가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인 135대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가 보유한 구급차(260대) 2대 중 1대꼴로 음압형 이송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소방서별로 3~4대를 갖추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세계 구급대원 전문응급처치술 경연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최고의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입증하고 있다.
권오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급대책팀장은 “경기도에서 지원한 음압형 이송장비 활용에 대원들의 탁월한 응급처치 및 이송능력 등 팀워크가 더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소방은 경기도민에게 전국 최고의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