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신체적, 정신적, 가혹행위, 아동 유기 및 방임 등 아동 학대 사건이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교촌치킨, 지마켓, CU등 유통 기업들이 아동 학대 감소를 위해 나섰다.
보건복지부 학대 피해 아동 보호 현황 통계정보보고서 따르면 지난해 아동 학대 건수는 2만 4604건으로 2001년부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은 110% 증가세를 보였다.
■ 교촌치킨, 아동 학대 근절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교촌치킨은 올해부터 시작한 행복채움 프로그램을 통해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 지원사업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저소득층 아동 식료품 지원 ▲치킨 나눔 등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촌은 지난 2월 국제구호개발 굿네이버스와 후원 협약을 맺고,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 지원 및 저소득층 치킨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교촌은 올 상반기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사무소 32곳 내 학대피해아동 239명의 맞춤형 심리치료를 지원했다. 심리치료는 1:1 대면 방식으로 학대 후유증 감소 및 정서적 안정 도모를 위해 해당 아동당 10회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 G마켓,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 기금 모아
G마켓은 연중 기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인 ‘터치’의 일환으로 ‘학대피해아동 심리케어 지원’에 쓰일 30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터치’는 사회에 만연한 외로움, 불안, 트라우마를 어루만지고 치유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캠페인 내 펀딩 버튼을 누르면 1번 클릭할 때마다 G마켓이 고객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후원쇼핑’ 기금이 적립된다.
이번에 조성된 3000만원의 기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학대피해아동 심리케어’ 지원 사업에 기부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상담 및 치료 지원, 학대 피해 아동 쉼터 운영 지원,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한 부모 대상 심리케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 편의점업계, 아동학대 신고 거점으로 구축
편의점 업계와 경찰청이 ‘도담도담 캠페인’을 통해 동내 편의점을 아동학대 신고 거점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부모의 학대를 피해 편의점으로 달려간 아동의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과 편의점 업계가 손잡고 아동학대 신고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편의점 업계는 편의점 근무자를 아동학대 신고요원으로 지정하고, 피해 아동들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찰에 협력할 계획이다.
CU는 학대 피해 의심 아동이 관찰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원터치 신고시스템’에 아동학대 신고 항목을 추가했다. 신고 뒤 본사 담당자가 근무자에게 경찰 인계 여부도 확인한다.
GS25는 편의점을 방문해 구조요청을 한 학대 피해 아동의 상처를 치료하고 후유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며, 햄버거, 유제품 등 지에스25 자체 상품에는 아동학대 예방 홍보문구를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