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으러 갑니다”…대구 간호사 10명, 광주로 파견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광주시에 간호사 10명을 파견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으로 인하여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의료진을 파견한 광주시에 대한 작은 보답을 위하여 간호사를 파견하게 됐다.
광주시는 대구에서 4000여 명에 달하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할 당시 많은 환자들이 자가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꺼이 병상을 제공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과 의료진 확보가 절실한 광주에 대구의 병상 200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지난 22일 코로나 전담병원인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의 간호인력 부족에 따른 인력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코로나 사태 이후 어느 도시보다도 더 끈끈한 우정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광주에서 보내준 도움의 손길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간호사 파견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광주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와 광주시는 2013년 영·호남 화합과 상생 발전을 위해 ‘달빛동맹’을 맺고,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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