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상생을 위한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SPC그룹은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에게 ‘SPC 행복한장학금’ 1억700만원을 전달하고, NS홈쇼핑은 폭우 피해를 입은 안성시의 피해복구를 위해 상생협력기금 1억원을 출연한다. bhc치킨은 광주 광산구 어린이 보호구역에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도 계속된다. 세븐일레븐은 본사 비용 부담으로 모든 점포에 비말차단막을 설치하고, 마스크 10만여장을 가맹점에 지원한다. 남양유업은 우유제품에 코로나19 생활 속 방역수칙을 알리는 패키지를 적용키로 했다.
■ SPC그룹, 매장 아르바이트생에 장학금 1억7000만원 전달
SPC그룹은 지난 28일 ‘SPC행복한장학금’ 장학생 100명에게 총 1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SPC행복한장학금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SPC그룹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근속기간과 근무태도, 학업계획,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매년 200명(한 학기당 100명)에게 등록금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SPC행복한장학금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뜻에 따라 지난 2012년 상반기 시작됐다. 지금까지 총 1628명의 학생에게 약 29억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SPC그룹은 매 학기 장학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여식을 진행하였으나 이번에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SPC행복한장학금을 통해 매장에서 일하는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SPC그룹은 2011년 하반기부터 공개채용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 학생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 NS홈쇼핑, 안성시 수해 피해복구에 상생협력기금 1억원 출연
NS홈쇼핑이 안성시 농가의 수해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나섰다. NS홈쇼핑은 지난 28일 안성시청에서 안성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 박노섭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여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NS홈쇼핑은 안성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안성 농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뜻을 모으고, 상생협력기금 1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최근 긴 장마와 기록적 폭우로 큰 수해 피해를 본 안성시는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피해 농가와 축산농가를 비롯해 수해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세탁 차량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수해 지원 종료 후에는 농가의 독거노인 및 돌봄사업의 세탁지원사업으로 전환해 활용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 우수제품 및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로지원을 위해 안성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도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NS홈쇼핑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 창출과 행복 나눔'이 폭우로 수해를 입은 안성시 농가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안성맞춤의 도시 안성시와 발전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bhc치킨, 광주 광산구에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 지원
bhc치킨이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한다. bhc치킨은 서울시 노원구를 시작으로, 광진구, 강북구, 구로구, 충남 아산시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3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기증식을 개최했다.
bhc치킨은 첨단초등학교, 월봉초등학교, 비아초등학교, 풍영초등학교, 수문초등학교, 큰별초등학교, 고실중학교 등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이 미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에 표지판 7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기증식에는 임금옥 bhc 대표를 비롯해 이용성 월드비전 광주전남지역본부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임금옥 대표는 “서울시, 아산시에 이어 광주광역시 광산구 어린이 보호구역에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를 완료하면 목표치의 약 85%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올해 3·4분기 내 교통안전체계 확충이 필요한 곳을 추가 선정해 표지판 무료 설치를 지속,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hc치킨은 ‘민식이법’ 취지에 동참하고자 올 1월부터 1년간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그간 서울시, 충남 아산시 등 총 40여 개 지점에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 완료하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힘써왔다.
■ 세븐일레븐, 점포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 ‘비말차단막’ 설치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점포 운영 및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1만200여 가맹점에 비말차단막을 설치하고 마스크 10만여장을 지원한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과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지원안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가맹점 계산대에 비말차단막을 설치한다. 고객과 근무자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에 나선다. 비말차단막설치비용은세븐일레븐본사가전액부담한다. 오는 9월 2주 차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국 모든 점포에 설치될 예정이다.
더불어 보건용마스크(KF94) 10만여장을 마련해 전국 가맹점에 전달한다. 9월 초부터 각 점포에 순차적으로 10매씩 지급되며, 전달된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안전한 매장 운영을 위해 경영주 및 근무자가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코로나19와 더불어 태풍, 장마 등의 피해로 점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 경영주님들을 위해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가맹점의 안전한 점포 운영을 위해 상생활동을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양유업, 우유제품 패키지에 코로나19 생활 속 방역수칙 알려
남양유업은 현재 시행 중인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 방역수칙’ 대국민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코로나 방역수칙’ 캠페인 문구를 남양유업 우유제품 패키지 등에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생활 속 방역 수칙을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치 있게 표현한 문구를, 남양유업은 ‘맛있는우유 GT‘, ‘GT 고소한저지방’, ‘초코에몽’ 등 회사의 대표 우유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오는 9월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고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시행한 해당 캠페인은, 별도 종료 기간 없이 코로나 확산 추세를 지켜보며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남양유업은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임산부들을 위한 ‘남양유업 임신육아교실’에서도 해당 캠페인을 홍보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해당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생활 속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하셔서,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