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SK바이오팜에 이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2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마친다.
카카오게임즈는 첫날에만 16조4140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통합경쟁률이 427.45대1로, 이미 SK바이오팜의 최종 경쟁률(323대1)을 하룻만에 넘어서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별로는 KB증권이 593.91대 1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491.24대 1)이 그 뒤를 이었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도 흥행 대박을 예고함에 따라 하반기 신규상장을 준비중인 IPO 기업들도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중인 기업 중에는 바이오 기업들이 눈에 띈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를 시작으로 이오플로우, 압타머사이언스, 박셀바이오, 미코바이오메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7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8300원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는 오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어 의료기기 제조 업체 이오플로우, 바이오 소재 연구 기업 압타머사이언스 등도 이달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면역세포 항암제를 연구하는 박셀바이오, 체외진단 전문 업체 미코바이오메드 등도 이달 중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엔젠바이오, 프리시젠바이오 등 신약 개발업체들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인 뷰노, 진단키트 제조 업체 오상헬스케어 등도 줄줄이 상장을 준비중이다.
더욱이 BTS(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사상 최대어라고 할 수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해 기업공개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빅히트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자회사가 연관이 있는 넷마블, 디피씨 등 관련주들에 대한 러브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