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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만 포털 검색 결과 논란…네이버 “데이터 집계 오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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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입력 : 2020.09.21 14:52 ㅣ 수정 : 2020.09.21 14:52

“키워드가 유명 축구선수와 겹쳐 자동변환 결과 보이지 않아”…일부 누리꾼들 “권력의 포털통제 아니냐” 의문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네이버는 추미애 법무장관 검색 결과와 관련한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데이터 집계 오류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1일 네이버 검색 개발 원성재 책임리더는 “해당 오류는 의문이 제기된 ‘추미애’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 50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정 전 추미애 검색결과 탭 순서(왼쪽)과 논란이 일자 다른 정치인과 같은 탭순서로 바뀐 모습(오른쪽) [이미지캡처=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이어 “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추미애’를 영문자판 상태에서 입력한 ‘cnaldo’ 라는 키워드가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의 의미로 종종 사용되기 때문”이라며 “ ‘cnaldo’ 검색어 입력 시 이용자에게 어떤 검색어를 찾는 것인지 한 번 더 묻는 검색어 제안 형식이 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책임리더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자로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궁금증과 불편을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오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며,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 중에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향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결과를 화제로 올렸다. 김 교수는 “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결과에 상단에 나오는 카테고리(탭 순서)가 다른 정치인들과 다르고, 영문자판 상태로 검색 시 바로 자동전환된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며 “언론에 기사화되니까 오늘 바로 정상이 되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날 네이버는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특수문자와 공백을 가진 데이터는 합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김 교수와 일부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의 검색 ‘탭 순서’ 오류는 시스템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하는 상태다. 
 
앞서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을 담은 기사가 카카오 뉴스 포털 메인 화면에 올라오자,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의원실로 불러들이라고 한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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