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 여성임원 9명, 그들은 누구인가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 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작은 여행사뿐만이 아니다. 국내 대표적인 여행사들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성임원이 늘어난 곳이 있다. 바로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다.
2018년·2019년 그리고 올해 3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나투어 여성임원은 2018년 4명에서 이듬해 6명으로, 올해 3월엔 9명으로 늘었다.
여성가족부가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21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 수 상위 20대 기업에서 하나투어는 국내 여행사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한미약품과 함께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직무는 9명 모두 달랐다.
■ 관광업종 특성 반영…관광학 계열 출신자 4명
대학 전공별로 보면, 여행서비스업이라는 사업 특성이 반영됐다. 관광학, 항공관광학 등 관광학 관련 전공자들이 4명(한혜윤 상무, 전선희 이사, 조윤하 상무, 주난수 상무)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전체 21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보면,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 비율은 33.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임원도 196명으로 늘어 여성 임원 비율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4.5%에 이른다.
이 중 자산 총액이 2조 이상되는 147개 기업의 경우 여성 임원 선임 기업 비율은 66.7%로 전년대비 6.8%포인트 증가했다. 또 여성 임원 비율은 전년대비 0.8%포인트 증가한 4.5%를 기록해 여성 임원 선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