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 분석(11)] 평균연봉은 ‘유한양행’이 높고 남녀연봉 격차는 ‘GC녹십자’가 적어

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0.05 08:03 ㅣ 수정 : 2020.10.05 08:05

평균 연봉 유한양행 8800만원, GC녹십자 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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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 사장(왼쪽) [그래픽=한유진 기자]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매출액이 1조가 넘는 주요 제약회사들 중에서도 평균연봉이 상위권에 속한다.

세부적으로 들여다 본 직급별 연봉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 평균 근속연수는 유한양행이 GC녹십자보다 3년 정도 더 길었다. 남녀연봉 격차는 GC녹십자가 더 적었다.

■ 평균연봉, 유한양행이 GC녹십자보다 2800만원 더 받아 / 평균 근속연수 유한양행이 3년 정도 더 길어

각 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GC녹십자의 전체 평균연봉은 각각 8800만원, 6000만원이다. 유한양행이 2800만원 더 많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금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한 유한양행의 대졸 신입 평균연봉은 4339만원이다. GC녹십자의 경우는 3626만원이다. 다만 해당 데이터는 성과급 등을 제외하였고, 신입자와 경력자를 포함한 수치라 다소 부정확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평균 근속연수는 유한양행이 11년 4개월이고, GC녹십자는 8년 3개월이다. 유한양행이 평균 3년 1개월 더 길었다. 유한양행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유한양행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출처=잡코리아, 크레딧잡, 금융감독원]

 

■ 크레딧잡 기준 양사 직급별 연봉 1000만원 정도 차이나

크레딧잡이 국민연금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한 자료를 살펴보면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직급에서의 평균연봉은 유한양행이 더 높았다.

유한양행의 대리(4884만원)는 GC녹십자보다 954만원 더 받았고, 과장(6258만원)은 1124만원, 차장(6731만원)은 1041만원, 부장(7808만원)은 999만원 더 받았다. 단 해당 데이터는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다소 부정확할 수 있다.

■ 양사 남자직원 연봉이 더 높아 / 남녀연봉 격차 GC녹십자 더 적어

각 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평균연봉 격차는 유한양행이 2600만원이고 GC녹십자가 700만원이다. GC녹십자의 남녀연봉 격차가 유한양행보다 비교적 적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남자직원의 평균연봉은 유한양행이 9400만원으로, GC녹십자(6200만원)보다 3200만원 가량 높았다. 여자직원의 평균연봉 역시 유한양행이 6800만원으로, GC녹십자(5500만원)보다 1300만원 더 높았다.

한편 각 사의 남녀 직원 수를 살펴보면 2019년 기준 유한양행의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1816명으로 남자직원은 1390명(76.54%), 여자직원은 426명(23.46%)이었다.

GC녹십자의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2040명으로 남자직원은 1575명(77.20%) 여자직원은 465명(22.8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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