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분석(12)] 연매출 5000억 넘는 ‘보령제약’과 ‘일동제약’, 평균연봉과 직급별 승자는?
평균연봉 보령제약 6433만원, 일동제약 7426만원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편집자>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보령제약과 일동제약의 2019년 매출액은 각각 5243억원, 5175억원이었다. 양사 모두 연매출 5000억원이 넘는 주요 제약회사들이자 평균연봉이 상위권에 속한다.
평균연봉은 일동제약이 더 높았으며, 최대 연봉 인상구간은 두 기업 모두 ‘차장-부장’ 구간이 가장 높았다. 평균 근속연수는 일동제약이 보령제약보다 4년 정도 더 길었다.
■ 평균연봉 일동제약이 보령제약보다 993만원 더 받아 / 평균 근속연수 일동제약 4년 정도 더 길어
각 사가 발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령제약과 일동제약의 임직원 전체 평균연봉은 각각 6433만원, 7426만원이다. 일동제약이 993만원 더 많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금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한 보령제약 대졸 신입 평균연봉은 3732만원이다. 일동제약은 4154만원으로 422만원 가량 더 많다. 해당 데이터는 경력직 신입을 포함한 수치이다.
2019년 기준 평균 근속연수는 보령제약이 6년 6개월이고, 일동제약은 10년 8개월이다. 일동제약이 평균 4년 2개월 더 길었다.
■ 보령제약·일동제약 모두 ‘차장-부장’ 때 연봉 인상 폭 가장 커 / 주임급은 보령제약이 연봉 높아
잡코리아에 따르면 두 제약사 모두 임원을 제외하고는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할 때 연봉이 가장 많이 인상됐다. 해당 구간에서 보령제약은 6571만원에서 790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다.
같은 구간에서 일동제약은 6800만원에서 9050만원으로 올랐다.
증가율로 따지면 보령제약이 20.2%(1329만원), 일동제약이 33%(2250만원)이다.
각 사의 사원급 평균연봉은 보령제약와 일동제약이 각각 3539만원, 3552만원으로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이후 직급별 평균연봉은 주임을 제외하고는 일동제약 평균연봉이 모두 높다. 그러나 주임급 연봉의 경우 보령제약이 4584만원으로 4387만 원인 일동제약보다 443만원 높아 눈에 띈다. 다만 해당 데이터는 모든 직원을 반영한 것이 아닌만큼 다소 부정확할 수 있다.
■ 남녀 연봉 격차 보령제약이 더 커
각 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평균연봉 격차는 보령제약이 1935만원이고 일동제약이 1660만원이다.
남자직원의 평균연봉은 일동제약이 7990만원으로, 보령제약(7038만원)보다 952만원 가량 높았다. 여자직원의 평균연봉 역시 일동제약이 6330만원으로, 보령제약(5102만원)보다 1228만원 더 높았다.
한편 각 사의 남녀 직원 수를 살펴보면 2019년 기준 보령제약의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1369명으로 남자직원은 941명(68.74%), 여자직원은 428명(31.26%)이었다.
일동제약의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1414명으로 남자직원은 939명(66.41%) 여자직원은 475명(33.5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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