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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사실상 끝난 게임? 트럼프 코로나 확진이후 바이든과 16%포인트 최대 격차, 탄소배출 제약 등 바이든 관련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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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0.10.07 09:00 ㅣ 수정 : 2020.10.07 09:05

코로나 치료후 퇴원하자마자 민주당과의 경기부양 협상 중단 선언으로 뉴욕증시 급락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외신에 따르면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과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조사한 결과,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7%,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41%로 나타나 두 후보간 격차가 1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지난 1~4일 미 전국 성인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결과, 대선(현지시간 11월3일) 때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 가운데 바이든 지지와 트럼프 지지는 각각 57%대 41%로 약 한달 전 조사 때와 비교하면 격차가 2배로 벌어졌다.

 

앞서 CNN이 지난 8월28일~9월1일 실시한 전국 조사에서는 바이든 51%, 트럼프 43%로 격차가 8%포인트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판정과 치료과정에서 보여준 돌출행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NN은 "대선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층(대졸 교육수준 미만 백인)이 건재해 아직 알 수 없고, 2016년 대선 때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여론조사에서 뒤졌으나 본선에서 승리한 점을 상기시키며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와 트럼프 간의 여론조사 격차는 2%포인트 미만이었던 점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16%포인트나 벌어져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사실상 승부를 뒤집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역대 미국 대선에서 선거전 여론조사에서 뒤졌으나 본선에서 승리한 경우는 해리 트루먼 33대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중 극단적인 정책을 들고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당장 퇴원 직후인 6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경기부양책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밀렸다. 협상을 선거이후로 미루면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경기부양책은 없을 것이란 점을 시사한 것으로 현지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바이든 후보가 대선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바이든 집권 이후 펼쳐질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바이든 정책으로 국내 제약사의 저가 신약 혹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출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 확대 정책은 국내 제약사의 기술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 환경에 대한 투자로 인해 탄소배출 등 환경과 관련된 주식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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