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혈장을 활용한 치료제를 투여받았다는 소식에 ‘혈장치료제 관련주’ 에스맥이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맥은 전일 대비 6.59%(120원) 오른 1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 2090원까지 14.84%(279원)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1억5900만1373주에 달했다.
코스닥 상장회사인 에스맥은 자회사 다이노나로 인해 혈장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된다. 다이노나는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전문업체로, 혈장에서 코로나19를 차단하는 항체 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싱가포르 환자의 혈장을 활용한 항체치료제를 투약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홍콩 언론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 과학 매거진’ 보도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 치료에 쓰인 두개의 항체치료제 중 하나가 싱가포르 환자 3명의 혈액 샘플을 활용한 REGN-COV2라고 밝혔다.
미국 제약회사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REGN-COV2는 항체치료제로,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27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증상 완화와 바이러스 개체 수 감소가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다이노나는 지난 8월 자체 개발 항체 신약 ‘DNP002’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 대해 효능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