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美대선 바이든 뜨자 마리화나 관련주도 덩달아 신났다, 캐노피그로스 틸레이 급등에 오성첨단소재도 수혜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10.13 09:19 ㅣ 수정 : 2020.10.13 09:20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잇달아 마리화나 비범죄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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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미국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증시에 때아닌 마리화나 관련주 투자열기가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성첨단소재는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이날 오전 한때 전일 대비 7.89% 오른 3915원에 거래됐다.

 

 

기행을 일삼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다. [출처=유투브]
 

지난 7일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할 것"이라며 "마리화나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범죄기록도 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 후보 역시 지난해 5월 지지자들에게 "어느 누구도 마리화나를 폈다고 감옥에 가서는 안 된다"고 말해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완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리화나는 미국에서 주마다 규제가 다르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의료용 대마에 대해서는 허요하고 있으면서도 오락용 대마는 허용하지 않는 반면, 일부 주에서는 의료용과 오락용 모두에 대해 허용하고 있다.

 

현재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자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가 풀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뉴욕증시에서도 마리화나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캐나다 제약 및 대마초 회사인 틸레이(Tilray) 주가는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6.3% 올랐고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는 8.52% 올랐다. 이 두 종목은 최근 바이든 후보의 급부상에 주가가 30~40% 가량 올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마초 관련주로 언급되는 오성첨단소재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에 거래량 급증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용 대마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대표적인 대마초 관련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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