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신규상장주들이 줄줄이 상장 후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9월 이후 증시에 입성한 다른 신규상장주들은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비씨, 박셀바이오, 핌스, 원방테크 등 9월 입성한 코스닥 신규상장주 9개 가운데 5개 종목이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공모주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중 코스닥에 상장한 종목은 9개로 이 가운데 가장 고수익을 낸 종목은 의료용 웨어러블 약품 주입기 관련주인 이오플로우로 14일 종가가 4만150원으로 공모가(1만9000원) 대비 111%의 수익률을 안겨줬다.
공모 과정에서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카카오게임즈 또한 14일 종가 기준 4만8250원으로 공모가(2만4000원) 대비 2배의 수익을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후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정해진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한때 8만9100원까지 치솟아 공모주 대박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기업 비나텍은 6만700원(14일 종가)으로 공모가(3만3000원) 대비 83.9% 올랐고 피부인체적용 시험업체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2만2050원으로 공모가(1만8300원) 대비 20.4% 상승했다.
반면 다른 5개 종목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한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세 칫솔모 업체 비비씨는 14일 종가 기준 2만750원으로 공모가(3만700원) 대비 32.4% 하락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클린룸 전문 설비업체 원방테크는 14일 종가 기준 4만3400원으로 공모가(5만4300원) 대비 20.0% 하락했고 항암 면역 치료제 기업 박셀바이오 역시 2만5200원으로 공모가(3만원) 대비 16.0% 하락했다.
이밖에 OLED 관련기업 핌스는 1만6700원으로 공모가(1만9000원) 대비 12.1% 하락했고 신약·진단제품 업체 압타머사이언스는 2만2900원으로 공모가(2만5000원) 대비 8.4% 하락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