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SKT 박정호가 실현한 최태원의 딥체인지, 통신기업이 우버와 손잡다
우버와 합작기업 설립해 모빌리티 시장 전반을 공략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혁신)의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그간 최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BM 혁신을 통해 딥체인지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최 회장은 2016년 SK하이닉스가 분기당 4조원 안팎을 벌어들이는, SK가 축제 분위기 시절에 “하이닉스의 착시에서 벗어나 암울한 미래를 직시하고 BM 혁신을 할 것을” 주문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어 단기간에 글로벌 톱10 안에 진입한 것은 딥체인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SK텔레콤도 최 회장이 주문한 딥체인지 실행을 위한 첫 발을 띈 셈이다.
우버는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달러(약 1150억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000만달러(약 57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버의 총 투자금액은 1억5000만달러(약 1725억원)다.
박정호 SKT 사장은 “글로벌 최고 기업인 우버와 함께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